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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녹조 확산…죽산보 ‘관심’서 ‘주의’로 격상

등록 2018-08-03 13:46수정 2018-08-03 14:29

남조류 세포 ㎖당 16만 개체로 나타나자 1일 발령
“폭염으로 수온 높아지고 일사량 늘어났기 때문”
영산강 중류인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 위치도
영산강 중류인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 위치도
폭염으로 영산강에 녹조가 번지면서 죽산보 수질예보가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격상됐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3일 “영산강 중류인 전남 나주시 죽산보의 수질예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당국은 죽산보 부근에서 낚시·수영·보트 놀이 등을 하거나 붕어·모래무지·다슬기 등을 먹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30일 수질을 측정한 결과, 죽산보의 남조류 세포 수가 16만2004개체/㎖로 나타나자 지난 1일 오후 5시 수질예보 단계를 주의로 올렸다. 죽산보에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 중이었다. 이곳에서 15㎞ 상류인 광주시 남구 승촌보는 지난달 26일부터 내려진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그대로 유지됐다. 수질예보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나 클로로필-에이(a) 예측 농도 등 두 요인을 고려해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누어진다.

영산강환경청은 녹조의 원인을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온이 높아지고 일사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영산강환경청 수생태과 양성수 팀장은 “7월 중순부터 강수가 적고 기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졌다. 이런 폭염이 지속되면 녹조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본다. 하천의 물놀이와 고기잡이 등 친수활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녹조는 강이나 호수에 남조류가 과다 성장해 물빛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이른다. 녹조는 질소와 인 등 오염물질이 강이나 호수로 흘러들어 부영영화가 발생한 뒤 강한 햇빛과 높은 수온, 유속의 정체 등에 따라 남조류가 대량으로 증식하면서 나타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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