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10시께 인천 서구 오류동 건설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졌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밤 10시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 건설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중국 국적 노동자 김아무개(66)씨가 폐기물 원형선별기 위에서 작업하던 중 몸이 기계에 끼었다. 구급대가 출동해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입사 3년차인 김씨는 당시 다른 동료 노동자 2명과 함께 선별기에 폐기물을 넣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선별기 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기계 위 난간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작업 당시 선별기 전원이 켜져 있던 점을 확인하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