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 의령군 전·현직 군수가 동시에 구속됐다.
17일 경남지방경찰청은 이선두(62) 의령군수와 오영호(70) 전 의령군수를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군 농산물 유통 기업인 '토요애 유통'의 자금 수천만원을 빼돌려 선거자금으로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직이던 오 전 군수는 이 군수의 선거자금 활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결백을 주장했고, 오 전 군수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이 혐의 외에도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상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