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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수도권 중증병상 없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등록 2020-12-17 08:01수정 2020-12-17 08:36

경기, 모두 소진 “일반 병원 접촉”
서울 단 1개 남아 병상 확보 비상
16일 감염병 전담병원 임무를 개시한 국군대전병원에서 의료진이 입원 절차를 앞둔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감염병 전담병원 임무를 개시한 국군대전병원에서 의료진이 입원 절차를 앞둔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1078명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확진자의 70%를 쏟아내고 있는 수도권에서 자치단체들이 부족한 중증환자 병상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날 329명이 확진돼 지난 8일부터 여드레째 2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경기도는 이날 중증환자 병상 49개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도는 추가로 발생할 중증환자를 대비해 서울·경기·인천시가 참여하고 있는 수도권 병상배정반을 통해 중증환자용 병상을 확보하는 한편, 도내 일반병원 등과도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증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확진자 중 산모나 투석을 받는 분들이 가장 위험한데, 중증환자인 산모의 경우 서울의 대학병원 등에서 받아주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코로나19 중증이면서 투석 환자의 경우 도내 투석할 병원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373명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는 이날 “최근 60살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중증환자가 늘어나면서 확보한 병상 78개 가운데 77개가 찼다”고 밝혔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이 단 한개 남은 셈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도 85.7%에 달해, 교회 수양관과 방학을 앞둔 대학 기숙사를 활용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접촉 중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택배 등 유통물류업, 콜센터, 봉제사업장, 종교시설, 음식업 종사자 등 3밀(밀폐, 밀접, 밀집) 환경에 노출된 고위험 집단과 요양시설 및 긴급돌봄 종사자,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운전자 등 필수노동자를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7주 동안 주 4회에 걸쳐 밀폐된 공간에서 부흥회를 진행한 강서구 성석교회를 상대로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방침도 밝혔다. 이날 11명이 추가돼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179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흥회가 열렸던 시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될 때로 정규 종교활동 이외 부흥회나 수련회, 단체식사 등은 금지됐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올 2~3월 ‘1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28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안동 8명, 구미 8명, 포항 4명, 경산 3명, 영천 2명, 경주 1명, 영주 1명, 칠곡 1명으로 흩어져 있어 위기감이 크다. 충남 보령시에서는 아주자동차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2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령시는 “이들이 별도 취사공간에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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