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문을 연 경기해양안전체험관 내부 모습. 안산시 제공
해양 사고시 생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 7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서 문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조성된 체험관은 대부북동 방아머리 문화공원 내 5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833㎡ 규모로 지어졌다. 부지는 안산시가 제공하고 국비 300억원, 도비 100억원이 들어갔으며 운영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담당한다.
체험관에는 여객선 기본 안전수칙, 어떤 장비인지를 알려주는 IMO 심볼(구조 장비나 화재장비에 붙어있는 표시)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선박화재 진압·대피체험·선박 비상상황 VR 체험 등 선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상황을 가상체험할 수 있다. 또 수조에서 실제로 슬라이드를 통한 비상탈출, 침수 선박 탈출, 이안류 시 대응법 등 20가지의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이밖에 해양 비전과 해양안전 역사, 미래 해양 기술, 세월호 사고 기록, 세계 대형 해양사고 기록 등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체험관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나 당분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탐방 인원을 제한한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세월호 유가족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좋은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운영으로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이 안전DNA를 이식받는 안전교육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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