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는 6일 7월 한달 동안 폭염 응급환자 등 26명을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현장 출동 뒤 복귀하는 119구급대 차로 모두 12명의 응급 온열 질환자를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불필요한 바깥 활동은 줄이고 야외 근로자는 낮 시간대 작업은 피해달라”며 “현기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온열질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름철 아파트 단지에서 전력 사용이 늘면서 정전 사고로 119 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도 13건에 달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으로 승강기에 갇힌 주민 5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 밖에 소방재난본부는 폭염경보 발령 때 취약지역인 12개 쪽방촌에 물 130t을 살수하고 폭염에 취약한 독거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의용소방대와 함께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를 해 2105명의 안전을 확인하기도 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계속되는 폭염상황에서 안전에 더욱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며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