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서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민과 국민여러분께 송구하며 ”며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경기도는 10일 하루 동안 666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557명)의 기록을 14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에는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엔(n)차 감염 사례가 절반 가까운 325명(48.8%)을 차지했다. 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265명(39.8%)으로 나타나는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책임자의 한 명으로서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합니다”고 밝혔다. 또 “빠른 위기 극복을 위해 제게 주어진 책무를 다 하겠습니다. 대유행의 파고가 높지만, 정부를 믿고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위해 한 번 더 힘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내 코로나19 전담병원의 치료 병상은 김포우리병원에서 24병상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모두 1687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반과 중증 병상을 합친 치료 병상 가동률은 87.0%로 전날(88.5%)보다 다소 낮아졌다.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전날(68.3%)보다 낮아져 67.8%를 기록했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고양시의 한 호텔(51병상)이 더 설치돼 11곳(4188병상) 운영되면서 가동률이 62.7%로 전날(75.6%)보다 12.9%포인트 낮은 60%대로 내려왔다.
홍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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