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있는 수원의 상상캠퍼스 내부 모습. 출처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에서 직장내괴롭힘 사건이 일어난지 넉달 만에 다시 성비위 사건이 터졌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7월21일 직장 내 성비위 사건에 관한 신고를 접수한 뒤 피신고인의 근무지 변경 등 분리조치를 시행하고,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여성가족부에 해당 사건을 즉시 통보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건이 접수되자 재단은 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조사를 벌였고 이를 토대로 지난 16일 가해자 직위해제(대기발령)에 이어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재단 쪽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 대상 직장내괴롭힘에 대한 전수조사와 피해자 구제와 회복을 위한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4월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장 내괴롭힘사건 가해자 3명을 해임하는 등 8명을 중징계했다. 당시 미화업무를 담당했던 피해 신고자는 전시운영과 안내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와 고성, 폭언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재단은 이 때도 직장내괴롭힘 재발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장내괴롭힘 예방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97년에 설립된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창작과 보급·참여기회·정책개발·교육 확대를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산하에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을 두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