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업소당 최대 2000만원까지 연 1%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시는 오는 7일부터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해 ‘코로나19 긴급 운영자금 융자지원’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융자지원 대상은 서울에서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을 운영하는 식품접객업소로 별도의 소득기준 제한은 없다. 다만 서울시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올해 융자지원을 받은 업소나 올해 4월 이후에 개업 또는 인수한 업소는 제외된다.
시는 100명을 선정해 연 1% 고정금리, 2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 등 조건으로 융자를 지원한다. 만약 최대 지원금액인 2000만원을 융자받으면 시중은행에서 융자를 받았을 때보다 5년간 100만원 정도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내년에는 1000개 이상으로 융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위생과 국민의 영양 수준을 높이는 사업에 활용하도록 시·도에 설치된 기금인 식품진흥기금을 이용한 융자지원은 사용처가 시설 개선에 한정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건비, 임대료 등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된다.
융자지원을 신청하려는 자영업자는 7일부터 영업장이 있는 자치구 식품 위생 부서에 융자신청서, 영업신고증 및 사업자 등록증사본,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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