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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공무원 확진에…서울시 예산 심사, 온라인으로 진행

등록 2021-12-15 13:08수정 2021-12-16 02:00

온라인으로 열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습.
온라인으로 열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모습.

서울시의회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가 15일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에서 재개됐다.

이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는 오전 11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예산 심사를 진행했다. 예결위는 지난 7일 서울시 공무원 확진으로 심사를 중단했고, 일주일 뒤인 14일 심사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 예산 담당 직원까지 확진되면서 예산안 심사가 무기한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서울시 예산담당관은 시의회에 공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 촉박한 예산심사 일정 등을 감안해 질의기간 단축과 서면질의 대체 등 방안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예결위는 14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심사를 재개하되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예결위는 입장을 내어 “주민자치와 도시정책 예산 등에 대한 서울시와 의회 간 이견이 크고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지원을 위한 예산확보 등의 질의응답을 통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예결위는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한 예결위원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다만 류훈 행정2부시장 등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불참으로 원활한 회의 진행은 어려웠다.

예결위는 이날 종합질의가 끝나는 대로 계수 조정 논의에 들어간다. 시의회는 서울시와 협의해 연내 예산안 처리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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