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와 상암동에 이어 국내 방송·영상산업 중심지로 주목받는 ‘경기 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이 17일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대화동 일대 70만1984㎡에 6738억원을 들여 방송영상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지에이치)는 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의 기반시설을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2019년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과 사업시행자 지정에 이어 지난해 4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와 손실보상을 마쳤다. 지난달 공사업체(동광건설)와 계약을 맺었으며 오는 2026년 6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방송영상밸리에 대형 방송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 용역을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해 기업 실수요 발굴과 부지공급 특화전략 수립 등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인근 한류월드, 케이(K)-컬처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해 방송·영상 집적단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석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제2의 상암을 목표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방송영상특화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