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경찰서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위한 설문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14∼16일 서창2지구 학원가 등 학폭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곳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이뤄진다. 논현서는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이용해 신고가 잦은 3곳을 선정했다. 학생들은 학폭 다발 지역 간이 상담소 설치, 방송실을 이용한 교내 방송, 하굣길 순찰 및 캠페인, 경찰서 일일 체험 등 가운데 원하는 방식을 고를 수 있다. 경찰은 오는 24일부터 설문조사 결과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백승철 논현서 여성청소년계장은 “그동안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생들을 강당이나 교실에 모아놓고 방송시설로 일방적인 교육을 했다”며 “학생 맞춤형 예방 활동을 해보려는 첫 시도”라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