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취임식에서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은 정치적 구호가 아닌 제가 서울시장으로서 존재하는 이유이자, 제 평생의 과업”이라며 “서울시 모든 정책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안심소득’ 시범사업), 교육(‘서울런’ 인터넷 강의 및 멘토링), 주거(‘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의료(‘서울형 공공의료 서비스’) 등 ‘약자와의 동행’ 4대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날 오 시장은 ‘약자 동행지수’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책이 ‘약자’에게 도움이 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 정책·예산 수립·집행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해 착수한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완수하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가로막혀 서울시 바로 세우기가 반의 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특정 시민단체 민간 위탁금·보조금 반복 지원과 인건비 과다 편성 등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방만하게 운영한 사업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 시장은 민선 8기 첫 민생 행보로 서울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쪽방촌 주변 ‘동행 식당’ 지정·운영, 노숙인 시설 공공 급식 확대·개선, 폭염 대비 에어컨 설치 등 쪽방촌 생활환경 개선 등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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