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SH “마곡지구, 미분양 많았던 2013년에 공사 손실 봐”

등록 2022-07-06 18:50수정 2022-07-07 02:30

SH, 마곡지구 원가 공개
2015년 평균 평당 분양원가 1256만원
1채당 9천만원 차익…2013년엔 100만원 손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에스에이치 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에스에이치 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마곡지구 13개 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마곡지구에 500여채를 분양하면서 1채(25평형 기준)당 평균 9천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선 2013년엔 같은 지구에 분양하면서 채당 1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6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2013년과 2015년 분양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3374채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공사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시민 운동을 해오던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고덕강일지구, 오금지구, 세곡2지구, 내곡지구 순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자료를 보면, 2013년 1차 분양한 마곡지구 2854채의 평균 평당 분양원가는 1225만3천원이다. 원가는 택지 매입비 등 택지조성원가와 인건비를 포함한 건축비로 구성된다. 2015년 2차 분양(520채) 때 평균 평당 분양원가는 1256만원이다. 이에 25평형 기준 분양원가는 각각 3억600만원, 3억1900만원이다. 당시 1차와 2차 25평형 분양가는 각 3억500만원, 4억800만원이었다. 김헌동 사장은 이날 “2013년엔 미분양이 많아 공사가 손실을 보며 분양했고 2015년엔 한 채당 9천만원 정도 이익을 보며 분양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설명회에서 분양원가 공개의 취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공기업이 폭리를 취하지 않고 적정 이윤만 남기면 서울 아파트값은 크게 오르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폭리와 적정 이윤의 구체적인 수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공사의 분양원가 공개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공사 쪽은 “지난 10년간 공사가 공급한 주요 사업지구 분양원가 공개는 마곡지구를 끝으로 마무리한다”며 “2020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의 경우 공사비 정산이 완료되는 대로 원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시대 역행…“정부, 기후 위기 대응 포기” 1.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시대 역행…“정부, 기후 위기 대응 포기”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법정구속…징역 2년6월 2.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법정구속…징역 2년6월

김영환·이장우·김태흠·최민호…국힘 출신 충청 시도지사 윤석열 비호 3.

김영환·이장우·김태흠·최민호…국힘 출신 충청 시도지사 윤석열 비호

손창완 전 공항공사 사장 숨진 채 발견…무안공항 개량 안전 총괄 4.

손창완 전 공항공사 사장 숨진 채 발견…무안공항 개량 안전 총괄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로펌 이익 위해 유족 이용 말아달라” 5.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 “로펌 이익 위해 유족 이용 말아달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