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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대 78 ‘여야 동수’ 경기도의회, 개원 날까지 원 구성 못해

등록 2022-07-12 09:25수정 2022-07-26 16:37

‘개점휴업’ 상태서 19일까지 협상 이어가기로
개원하는 날인 12일까지도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한 경기도의회의 본회의장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개원하는 날인 12일까지도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한 경기도의회의 본회의장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여야 의석수가 ‘78 대 78’로 같은 경기도의회의 원 구성 협상이 의회 개원 날인 12일까지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도의회는 ‘개점휴업’ 상태로 오는 19일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기도의회는 12일 오전 11시 제11대 도의회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부의장을 선출한 뒤 회기 결정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과 관련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회의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염종현(62·4선) 민주당 의원은 본회의 개의 직후 “교섭단체 대표들의 합의로 정회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최다선의 연장자가 첫 임시회의 의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양당은 오는 19일 2차 본회의 때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여야 동수’인 경기도의회에서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의원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전반기에 민주당,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자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는 상임위 배분과 관련해서도 의회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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