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주문하지 않고도 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 카페·식당이 1000개가량 생겼다. 단 텀블러 등 다회용 컵을 지참해야 한다.
서울시는 14일 “서울 시내 매장 1017곳이 텀블러를 지참하면 주문 안 해도 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는 “여름철 시민, 관광객, 택배·배달 기사 등의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텀블러 사용 생활화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15일부터 ‘오아시스 스티커’(위 사진)가 붙은 매장에서 텀블러에 식수를 담아갈 수 있다.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
(map.seoul.go.kr)에서 참여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 스티커 디자인. 서울시 제공
참여 매장은 서울 지역 전체 스타벅스 매장 603곳을 포함해, 뚜레쥬르, 커피니, 감성커피 등 9개 카페 프랜차이즈 매장 734곳과 분식·국밥집 등 음식점 216곳, 기타 스포츠센터, 공인중개사 사무소, 학원, 인테리어 업체 등 67곳 등이다. 서울시는 오는 8월31일까지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본사를 상대로 추가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먹을 만큼만 담고 매장이 혼잡할 땐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