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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경기도, 횡단보도 615곳에 넓은 ‘파라솔 그늘막’ 놓는다

등록 2022-07-26 15:10수정 2022-07-26 15:20

살수차·분수 가동 등 안전대책 마련 분주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냉방비 지원 확대
경기 고양시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구간에 파라솔 형태의 야외 그늘막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 구간에 파라솔 형태의 야외 그늘막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경기도내 각 지자체들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시민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양시는 덕양구 관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161곳에 실내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일산문화공원 등 야외 28곳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폭염에 대비한 시민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주요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파라솔 형태의 야외 그늘막 615개를 설치된다. 도심 도로변에는 살수차 16대를 운영하며,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야외 분수대가 가동된다. 이밖에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약 1만2천명에 대해 방문이나 전화 등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876가구에는 응급 장비나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해 돌발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노인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재난 도우미’를 운영중이다. 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 등으로 구성된 4134명의 ‘폭염 재난 도우미’는 65살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 노인 6만8923명을 돌본다. 재난 도우미들은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폭염 특보를 확인하면 취약 노인들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한다. 가정방문이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노인 안전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위급상황 발견시 119에 신고하는 역할도 맡는다.

경기도는 이밖에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가 전기요금 걱정 없이 냉방기기를 가동할 수 있도록 냉방비 지원 대상 확대에 나섰다. 도는 7~8월 각 10만원씩 총 20만원 냉방비 지원 대상을 지난해 6700곳에서 올해 8400곳으로 늘렸다.

한편, 기상청은 26일 오전 11시 부천·화성·안산·시흥·김포·군포·오산·의왕 등 8곳에 폭염주의보를 내려 경기도 전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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