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매년 7~8월 두 달간 시행하던 행주산성 야간개장을 3~10월로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야간개장은 매달 둘째, 넷째주 토요일에 이뤄지며 입장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후 6시~10시까지다. 올해 행주산성 야간개장 첫 시작일은 다음달 13일(토요일)이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대승을 거둔 전적지로 해질녘부터 다양한 역사문화유산과 아름다운 한강 경치를 함께 볼 수 있어 야간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다. 관람은 행주산성의 시작 지점인 대첩문을 지나 권율 장군 동상과 기념관, 덕양정 등을 둘러본 다음 대첩탑이 있는 정상에 올라 한강 야경을 조망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주차는 1·2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 개장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다.
고양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행주산성 안 문화재와 공간 특성에 맞는 야간 경관조명 확충 설치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악화 때는 야간 개장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고양시 관광과(031-8075-4642, 4643, 4646)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