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달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올렸다.
서울시는 7일 “서울지역 외식 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 급식 단가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단가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차 추경에 시비 12억7천만원을 반영했다. 아동 급식 카드(꿈나무 카드) 사용처도 점차 확대해 이달부터는 이마트 30개 지점 푸드코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앞서 지난 4월엔 기존 일반음식점 7천여 곳에서 신한카드 가맹점 13만여 곳으로 사용 가능한 매장을 크게 늘렸다.
전국 결식아동 급식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의 만 18살 미만 30만2천여명이다.(2021년 기준) 서울시에만 현재 3만여명이 있다. 급식 지원은 아동 급식 카드, 지역아동센터 단체 급식, 개별 도시락 배달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권고한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는 한 끼 7천원 이상이다. 2020년부터 3년간 매해 1천원씩 올렸다. 복지부 권고와는 별개로 지자체마다 지원 단가는 제각각이다. 서울 종로구는 지난해 5월 구비 예산을 별도 투입해 급식 단가를 9천원으로 올렸다. 당시 서울시 지원 단가는 6천원이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