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는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에서 6329명이 찬성해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률 83%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대는 440표(5.8%), 무효는 28표(0.4%)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7622명 중 6797명(89.2%)이 참여했다.
노조는 높은 파업 찬성률을 바탕으로 쟁의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중노위가 조정중지를 결정하면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한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2300원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400% 성과급, 후생복지·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부평 1·2공장과 창원공장 등 공장별 발전 방안,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등도 요구한다. 올해 11월 말 가동을 멈추는 부평 2공장에 장기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는 방안 등도 협상안에 담았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