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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파주 반딧불이 축제 성황…“생태관광 가능성 봤다”

등록 2022-09-05 21:22수정 2022-09-06 02:00

수도권 시민 700여명 운집…접경마을 활력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서 열린 ‘평화마을 마정리 반딧불이 축제’ 참가자들이 들판 길을 걸으며 반딧불이를 탐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서 열린 ‘평화마을 마정리 반딧불이 축제’ 참가자들이 들판 길을 걸으며 반딧불이를 탐사하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3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에서 열린 ‘평화마을 마정리 반딧불이 축제’에 수도권 시민 700여명이 몰려들었다. 접경지역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2시 마정리 두레패 보존회의 풍물공연으로 개막식을 열 때만 해도 한산했던 마을이 5시께가 되자 파주 안팎에서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임시주차장인 마정초등학교 운동장과 마을길이 반딧불이를 보러 온 관광객 차량으로 가득 찼다. 대부분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수도권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었다. 이들은 직거래 장터에서 지역 농산물과 주민들이 만든 반찬 등을 구입하거나 주변을 산책하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마정2리에서 마정4리까지 이어진 1㎞의 농로를 걸으면서 본격적인 반딧불이 탐사에 들어갔다. 들판 논둑과 풀숲 등에서 반딧불이 수컷이 꽁무니에 연초록 불을 켠 채 곡선을 그리며 날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2리 마을회관 앞에서 ‘평화마을 마정리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독자 제공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2리 마을회관 앞에서 ‘평화마을 마정리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독자 제공

통일대교와 임진각이 있는 마정리는 민간인통제구역 철책선과 대전차 방호벽 등 분단의 흔적을 안고 살아가는 접경마을이다. 개발이 제한되어 자연이 보전된데다 임진강과 연결된 넓은 들판이 있어 반딧불이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축제를 주관한 파주에코뮤지엄연구모임 노현기 대표는 “늦반딧불이는 특성상 추석 무렵 약 2주간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반딧불이 축제를 통한 직거래 장터 운영은 추석 장보기와 결합할 수 있다”며 “반딧불이 축제를 활성화하고 생태관광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친환경 농업에 대한 파주시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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