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인천시 해양항공국 기자간담회에서 윤현모(왼쪽에서 두번째) 해양항공국장이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제공
내년 3월 3년만에 대형 유람선이 인천항에 들어온다.
인천시는 19일 내년 여객 1만3000명 규모의 크루즈 유람선 10척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10척 중 4척은 인천항을 출발지로 삼는 크루즈다. 가장 먼저 인천항을 찾는 크루즈는 800명 규모의 세븐시즈호(5만5254톤)다. 내년 3월 입항 예정이다. 이어 같은해 5월12일과 6월7일에는 한아세틱 네이처호(1만551톤)가, 9월27일과 10월5일 코스타 세레나호(11만4261톤)가 인천항을 찾는다. 두 크루즈는 모두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을 예정이다. 2024년에도 3∼5월 3892명 규모 크루즈 5척이 인천을 방문한다.
크루즈의 인천 방문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뒤 3년 만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크루즈 유치를 위해 독일 온라인 박람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박람회의 문을 두드렸다. 인천시는 크루즈가 입항하면 환영, 환송 공연 및 체험존 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인천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도록 할 계획이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인천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천의 관광자원과 크루즈의 연계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