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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모 인사비서관 재산 446억…배우자 명의 주택·상가 60여채도

등록 2022-10-28 00:00수정 2022-10-29 17:38

고위공직자 재산 ‘최다’ 신고
‘나토 출장’ 논란 배우자 명의
300억대 비상장주식도
인사혁신처 직원들이 지난 3월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직원들이 지난 3월 ‘2022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윤석열 정부 인사 추천을 총괄하는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이 배우자 명의 300억원대 비상장주식과 주택·상가 등 60여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서관의 배우자 신아무개(42)씨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출장에 동행해 김건희 여사 일정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0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공개 자료’를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7월2일~8월1일 새로 임용된 22명과 승진자 33명, 정기변동 신고자 1명, 의무 면제자 1명, 퇴직자 40명 등 고위공직자 총 97명 재산이 공개됐다. 이번 공개 대상엔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이북5도 도지사, 외교부 대사, 금융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이원모 비서관이다. 총 445억9594만원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 다음으로는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 도지사(79억5879만원),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72억6629만원)이 재산이 많았다.

이 비서관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배우자 신씨 소유의 비상장주식으로 평가액이 328억5720만원이다. 제약업체와 의료컨설팅업체, 건강기능식품 업체 3곳의 주식 8만주다. 이 비서관의 장인이 설립한 자생한방병원에 납품하거나 컨설팅을 해주는 기업들이다. 현재 이 주식들은 재산 신고 이후 일부를 매도하고 나머지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서 직무 관련성 유무를 심사하고 있다.

이 비서관 부부는 보유 부동산도 많았다. 이 비서관 명의로 용산구 소재 아파트 분양권(약 11억6천만원)이,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오피스텔(약 17억원)이 있다. 배우자 신씨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지하 8층, 지상 8층짜리 상가 건물 점포 64곳(15억6990만원)도 갖고 있다. 점포 매입 시기는 2009년부터 10여년에 걸쳐 분산돼 있다. 이 비서관 부부의 부동산 재산 총액은 약 44억7천만원이다.

이 비서관은 대통령실 대변인실을 통해 <한겨레>에 “상가, 비상장주식은 증여 등을 통해 적법하게 형성된 재산이다. 제반 세금을 모두 성실히 납부했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검찰 출신으로 과거 월성 원전 관련 수사를 맡은 바 있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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