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에 있는 보호종료 아동센터 대표가 센터 청소년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강간, 강제 추행, 공갈 등의 혐의로 보호종료 아동센터 대표 ㄱ씨를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ㄱ씨에 대한 고소장에는 ㄱ씨가 술자리에서 센터 청소년에 신체를 접촉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센터 청소년을 성폭행했다는 내용, 청소년에게 들어온 후원금을 가져갔다는 내용 등도 고소장에 포함됐다.
보호종료 아동센터는 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떠나야 하지만 사회로 나갈 준비가 안 된 청소년을 돕는 시설이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를 조사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를 변호하는 부유 법률사무소 부지석 변호사는 “이번에 고소한 내용은 피해자 1명에 대한 가해 혐의”라며 “앞으로 추가 고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