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토종 홍합 어린 참담치 18만 마리를 인천 옹진 백령도 해역에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담치는 건강한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받아 실내에서 6개월간 키운 뒤 전염병 검사를 마친 우량 종패다. 그동안 백령도, 소청도 인근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어촌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발견량이 많이 줄었다.
참담치는 홍합과에 속하며 한국 연안, 중국 황해, 일본 북태평양 연안에만 서식한다. 양식이 되지 않아 과거에는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거나 제사상에 올리는 수산물로 알려졌다. 참담치는 조간대에서 수심 20m 사이 암초에 서식한다. 껍질은 오각형에 가깝고 매우 두껍다. 표면은 흑색으로 광택이 나고 크기는 12∼17㎝ 안팎으로 외래종인 진주담치보다 2배 넘게 큰 것이 특징이다.
최경주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어업인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는 경제성 어종 위주로 방류하겠다. 지역 특산 품종이나 고부가 가치 품종의 양식 기술도 개발해 수산자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