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이 서울 강남 대치동에 170억원대 토지와 40억원대 건물 등 총 265억원가량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130억원대 주식을 포함해 총 170억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11월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 공개 자료’를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8월2일~9월1일 새로 임용된 14명과 승진자 52명, 재등록 5명, 정기변동 2명, 의무면제 4명, 퇴직자 32명 등 고위공직자 109명이 공개 대상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재산이 공개된 109명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총 265억6649만원이다. 김 수석 다음으로는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170억1277만원)이었다. 김 수석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토지다. 김 수석은 배우자 명의로 총 172억238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땅 2필지를 소유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상가와 논현동 연립주택 등 건물 가액도 41억6993만원(아파트 전세권 포함)에 이른다. 그밖에 예금 65억7719만원, 상장 주식 등 증권 4억4173만원 등을 갖고 있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은 131억5682만원 상당의 자신과 배우자, 자녀들 명의 상장 주식을 포함해 60여개 업체의 증권 총 131억8248만원어치를 소유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등 28억1106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예금 11억2063만원 등을 갖고 있다. 류 실장은 <한겨레>에 “배우자가 위탁한 투자 전문기관에서 알아서 여러 분야 주식을 사고판 것”이라며 “재산 신고 이후 업무 관련성 심사를 요청하고 일부는 매각했다”고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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