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KD)운송그룹 광역버스에 ‘입석운행 중단’ 펼침막이 걸려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케이디(KD)운송그룹 14개 버스업체의 ‘광역버스 입석 운행 중단’에 따른 승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전세버스 20대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전세버스가 투입되는 곳은 화성시 4개 노선(6001번·6002번·6003번·G6009번), 성남시 4개 노선(G8110번·3330번 2대·3500번·8106번), 수원시 2개 노선(1112번 2대·2007번 2대), 용인시 4개 노선(5500-2번 2대·5006번·1550번·5001번), 남양주시 2개 노선(1003번·1006번) 등 5개 시 16개 노선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21∼28일 광주시 500-2번 등 6개 시군 14개 노선에 전세버스 24대를 투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가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으로 투입한 전세버스는 모두 44대로 늘어나게 됐다.
도는 20일까지 버스를 새로 출고하는 방식으로 2층 전기버스(단층 45석→2층 70석) 14대를 화성시 2개 노선(7790번·1006번)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12일부터 이용수요가 집중된 성남시 4개 노선(333번·3330번·3500번·8106번)에 정규버스 10대를 증차 운행한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신차 버스 출고 지연, 운수종사자 확보 등의 문제로 입석 대책 실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속해서 정류소별 승차 현황을 모니터링하며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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