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개 권역별로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는 등 지역균형발전계획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일 산업·일자리, 생활 SOC, 주거, 교통, 교육 5대 분야 88개 과제를 담은 ‘서울시 지역균형발전계획’(균형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관련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게 돼 있다. 이번에 수립된 계획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된다.
우선 권역별로 전략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자족 기반을 마련한다. 서북권은 상암·수색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고 서남권은 김포공항 일대와 옛 노량진수산시장, 온수공영차고지 등 이용도가 낮은 부지를 활용해 창업·연구개발(R&D) 기반을 구축한다. 동북권은 창동·상계 일대를 중심으로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고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동남권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과 국제업무 및 마이스(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중심지로 만들고, 도심권은 녹지생태도심 조성과 도심산업· 국제업무 환경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체육 인프라, 공공도서관, 국공립 어린이집, 서울형 키즈카페 등 생활 SOC를 확충하고, 지역사회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시립병원과 보건소를 늘린다. 교통취약지역에는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재개발·재건축과 모아타운을 활성화해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교육기회를 늘리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서울런’, 서울시민대학 캠퍼스 등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역간 불균형을 측정할 수 있는 균형발전지표를 개발해 모니터링하고, 주요 정책·계획을 수립할 때 지역간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점검하는 균형발전 정책 조정제도도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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