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이후 오랜 기간 공석이었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의 진용이 속속 갖춰지고 있다.
7일 경기도의 말을 종합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최근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등 5개 산하 공공기관장을 임명했다. 민선 8기 들어 산하 기관장을 임명하기는 지난달 8일 이민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모두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됐다.
또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 후보자와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후보자도 임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경기도 산하기관은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등 4개로 줄었다.
한편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경기도의회의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현(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 의원 6명 전원이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안 후보자를 상대로 전날 진행한 인사청문회의 결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인사권자인 김동연 지사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안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지만, 정치적 부담이 뒤따른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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