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골목길에 꽃밭을 가꿔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24일 “동네 골목, 학교,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2023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 참가자 신청을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도시녹화 주민사업’은 서울시민 5명 이상이 정원을 가꾸겠다고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일정 비용이나 재료를 시가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크게 꽃, 나무, 비료 등을 제공하는 ‘재료 지원 분야’와 정원 조성 예산을 제공하는 ‘보조금 지원 분야’로 나뉜다. 서울시는 재료 지원 분야는 150곳에 각 300만원 이내, 보조금 지원 분야는 20곳에 500만~1500만원 등 총 5억2천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총 9억100만원을 투입해 시민 1만2472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정원 300곳을 가꿨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두 가지 분야 중 하나만 골라 신청해야 하며, 서울 거주자뿐만 아니라 학교나 직장 등 생활권이 서울인 이들도 정원이 서울이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5년 이내 재개발계획이 있는 지역 등은 지원 대상지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올해는 정원 활동(가드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시설·계층의 참여를 먼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각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에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