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도림천 ‘서울형 수변 감성 도시’ 조성 예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심 개천 주변 30곳을 ‘감성 공간’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내놨다.
서울시는 20일 “‘서울형 수변 감성 도시’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2025년까지 소하천과 실개천 수변 30곳을 문화, 경제,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이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 중·상류 4곳에서 ‘서울형 수변 감성 도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시는 16곳을 자치구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추가 발굴해 모두 20곳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에 지난해 11월 ‘수변 노천카페’를 조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종로구 홍제천 상류, 관악구 도림천, 강남구 세곡천,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 수변 등 5곳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14곳 중 동대문구 정릉천 수변 등 4곳은 올해 착공하고, 성북구 성북천 수변 등 10곳은 연내 기본·실시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각 수변에 들어설 예정인 시설은 △테라스 카페 △역사문화 공간 △커뮤니티 광장 △놀이 공간 △전망대 △캠핑장 △정원 △문화·예술 거리 등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사업 추진 중인 스무 곳 외에 열 곳 이상을 서울형 수변 감성 도시 대상지로 선정하고 각 사업지에 30억원씩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