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ㄱ씨는 기초수급자로, 가족 없이 혼자 살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는 22일 “주거 취약 청장년 1인 가구 조사 기간 중 ㄱ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과 함께 집을 찾았다. 이미 ㄱ씨는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남동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청장년 1인 가구 380명에 대한 자체 특별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1인 가구에 대해서는 방문을 진행했다. ㄱ씨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남동구는 ㄱ씨 집에 21·22일 이틀간 모두 다섯 차례 방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남동구 쪽은 “21일 ㄱ씨 집을 담당하는 통장이 세 차례에 걸쳐 방문했지만 텔레비전 소리만 들리고 ㄱ씨 인기척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씨는 과거 지병 문제로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던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