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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중앙분리대를 ‘가로숲’으로…미세먼지 저감·폭염 완화 기대

등록 2023-03-01 18:17수정 2023-03-02 02:30

서울시, 10만㎡ 조성 추진…나무크기 다양성 높여
서울 용산구 용산중학교 통학로 가로숲길.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 용산중학교 통학로 가로숲길.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미세먼지·폭염 등에 대비해 가로숲 10만㎡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1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고 가뭄·폭우·폭염 등 이상 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도로변과 유휴지에 숲 10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 보도엔 가로수 밑 작은 녹지인 ‘띠 녹지’ 1만㎡를 만들고, 오래된 띠 녹지 2만8천㎡는 입체적인 다층 구조의 녹지로 재조성한다. 또 녹지 아래에는 빗물 저장 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교차로 유휴공간인 ‘교통섬’과 중앙분리대 등에는 총 6만3천㎡ 규모로 꽃 피는 다년생 지피식물 등을 심는다. 서울시는 “중부지방에서 생육이 양호하고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을 심을 예정”이라며 “같은 높이 나무가 일렬로 있는 녹지가 아니라 높이가 다른 여러 나무를 혼합한 다층 구조의 가로숲길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무 크기가 다양한 가로숲길은 크기가 일률적인 숲길에 견줘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와 표면 온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가 소개한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은 느티나무 등 교목 48종, 회양목 등 관목 38종, 능소화 등 지피식물 27종 등 총 113종이다.

서울 중구 광희초교 등 초등학교 통학로 6곳에는 산림청과 함께 ‘자녀 안심 그린 숲’이라는 이름의 총 2.9㎞ 규모 가로숲길을 만든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을 미세먼지와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로수 사이사이 키 작은 나무(관목), 중간 키 나무(아교목), 지피식물을 촘촘하고 두텁게 심겠다”고 밝혔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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