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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방화’ 현대시장, 잘 타는 소재 지붕에 스프링클러도 없었다

등록 2023-03-06 16:45수정 2023-03-06 16:57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든 아케이드
화재 발생시 연소 확대 우려
6일 오전 11시. 인천 동구 현대시장이 화재로 검게 타 있다. 이승욱기자
6일 오전 11시. 인천 동구 현대시장이 화재로 검게 타 있다. 이승욱기자

205개 점포 중 47개 점포가 불에 탄 인천 현대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아치형 비가림 지붕)가 화재에 취약한 재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인천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현대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재질은 폴리카보네이트(PC)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보다 불에 강하지만 불연재는 아니다. 소방청은 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 화재 뒤 방음 터널과 유사한 재질을 사용하는 전통시장 아케이드 화재에 대한 위험성을 검토한 결과 “전통시장은 가연물이 많아 화재가 발생하면 아케이드를 통한 연소 확대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대시장에는 화재에 대비한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시는 인천지역 전통시장 아케이드의 화재 위험성을 전수조사하고 화재에 안전한 재질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케이드가 설치된 인천 전통시장 26곳 중 21곳(80.8%)의 아케이드 재질은 현대시장과 같이 폴리카보네이트다. 이들 대부분 소화기에 의존한 소방대비를 하고 있었으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전통시장은 11.5%(3곳)에 그친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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