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 특구 조성을 위해 5년간 6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16일 “영등포구가 제출한 ‘여의도 금융 특정개발진흥지구’(금융특구)에 대한 진흥계획을 지난 13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진흥계획에는 디지털금융 지원센터 설립과 핀테크 기업 육성, 금융 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에다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2023~2027년 5년간 총 593억5700만원이다. 여의도가 금융 특구로 지정된 건 지난 2010년이며, 2012년에 진흥계획이 처음 제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산업·특정개발 진흥지구 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강남구 개포4동 일대 약 46만4048㎡(약 14만374평)를 ‘개포4동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 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했다. 산업·특정 개발 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 산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집적을 유도해 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기 위해 2007년 도입한 제도다. 현재 종로 귀금속, 성수 아이티(IT), 마포 디자인·출판, 동대문 한방, 면목 패션·봉제, 중구 인쇄, 여의도 금융, 중구 금융 등 8개 지구가 있다. 서울시는 “앞서 정보통신기술 특정개발 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된 서초구 양재동과 함께 하나의 진흥지구로 최종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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