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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공항 사장 “실탄 사건 보고 등 배제…물러나란 뜻 이해”

등록 2023-03-28 14:31수정 2023-03-28 14:47

문 정부 때 공사 사장 임명…내년 2월까지 임기
민주당 탈당 뒤 총선불출마 밝히기도…결국 사의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의 표명 이유로 인사권자의 뜻을 꼽았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인사권자의 뜻을 알 수 있었다”며 “이미 신뢰를 잃은 것이 확인된 이상 더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인사권자의 뜻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정황으로 최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한 보고와 원희룡 국토부장관 외국 출장 의전에서 배제된 것을 꼽았다. 김 사장은 “(사임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실탄 발견 사건 등 제가 계속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배제당했다. (실탄 발견) 보고도 부사장이, 의전도 부사장이 하도록 했다. 이런 것을 물러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사장은 실탄 발견이 사임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실탄 발견은) 보안 부분에서 미비했던 것이라 사과해야 하지만 기관장이 사퇴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번 사퇴도 보안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 (임명권자로부터) 퇴임에 대한 의사를 확인했기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3일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면담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4월28일 사임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사장은 “원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낸 다음 날, 곧바로 이런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사퇴 압력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사임 시점을 4월28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4월 중순까지 경영평가가 이뤄지고,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유한회사(IAI)와 항공정비 시설 협약식이 4월 마지막 주로 잠정적으로 정해져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해 사임날짜는 4월28일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2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임명된 김 사장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등 내년 2월까지인 임기를 채우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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