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앞으로 5년 동안 반지하주택 2100가구의 이주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시는 반지하 주택 세입가구 1470가구가 지상층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입주를 연계할 계획이다. 또 이들의 이사비, 정착금 및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고령자, 아동,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 세입자 171가구의 이주가 지원된다. 반지하주택을 소유해 거주 중인 630가구는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공공매입에 나선다.
인천에는 2만4207가구의 반지하주택이 있다. 이 중 3917가구는 과거 침수 피해를 경험했거나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가구다. 인천시는 앞서 반지하주택 거주민 1100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이주 지원 규모를 정했다. 당시 조사에서 이주 희망률은 57%였다.
역류방지밸브와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와 침수 때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는 개폐식 방범창 설치도 지원한다. 2025년까지 상습침수지역 5곳에 우수저류시설도 조성한다. 또 침수에 대비해 올해 하수관로 37.7㎞를 정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반지하주택 신규 건축허가를 제한한 바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