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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 2523곳 침수 방지시설 설치

등록 2023-04-18 09:38수정 2023-04-18 09:47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서울의 한 반지하주택에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지난해 8월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서울의 한 반지하주택에서 소방관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경기도는 지하주차장과 반지하주택 2523곳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6월까지 끝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도내 223개 공동주택 단지 지하주차장과 반지하주택 2300가구에 물막이판이나 역류 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포함한 도비와 시·군비 68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설치비 지원금은 공동주택 최대 2000만원, 일반주택 2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전체 4610개 단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반지하주택 8861가구 중 과거 침수 피해지나 저지대 등을 기준으로 시·군 수요 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물막이판은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앞이나 반지하주택 창문과 출입구 등에, 역류 방지시설은 반지하주택 내 주방 하수구와 화장실 등에 설치된다.

지난해 8월 누적 강수량 최대 690㎜의 집중호우가 수도권 일원에 내리면서 경기도에서는 공동주택 2곳의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160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반지하주택도 4005가구가 침수돼 80억원의 재산 피해와 19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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