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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사라진 사대문, ‘돈의문’ 실물 복원한다…‘역사도시 서울’ 박차

등록 2023-04-26 12:00수정 2023-04-27 02:41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양 도성의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실물이 남아 있지 않은 돈의문(서대문)을 복원하고, 백제 왕성인 풍납동 토성도 되살린다.

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공개하고, 2027년까지 5년간 1조284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도심권에서는 주요 유적인 경복궁, 광화문 월대, 덕수궁 선원전 등 조선시대 핵심 유적이 복원된다. 돈의문의 실물 복원은 기본 구상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돈의문 복원은 앞서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에도 추진됐으나, 유야무야된 바 있다.

의정부지는 유구를 복토(흙덮기)하는 대신 주요 건물들을 디지털 복원하고, 상부에 역사유적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복원이 어려운 경희궁지, 고대 백제 왕성 등도 디지털로 복원하고, 고려 남경의 궁궐터로 추정되는 청와대, 고려 건축물 흔적이 출토된 신영동 유적지 등을 활용해 고려사 연구의 기초 작업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과학기구(일성정시의) 등이 발굴된 종로구 공평동 15·16지구에는 유적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동남권은 한성백제 역사문화도시로 만든다. 풍납동 토성 복원을 위해 왕궁 추정지 등 핵심 권역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고, 지역주민의 정주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조선의 ‘수도방어체제’로 통합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강변에서는 나루터를 활용한 ‘조선뱃길 투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는 ‘독립운동 유적지 투어’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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