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관한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경관.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스타트업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개관한다.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투자사를 한곳에 모은 입주공간이다.
27일 서울시는 “강남에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집적돼 있어 스타트업 성장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지만 관련 지원 공간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민간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간 투자 교류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사와 적극 연계한다. 규모 있는 벤처투자사가 이곳에 입주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평당 사용료를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조정해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현재 이곳에는 벤처투자사 세 곳(하나벤처스, 빅뱅벤처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과 액셀러레이터 두 곳(와이앤아처, 홍합밸리)이 입주해 있는데 앞으로 2~3개사를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민간 투자기관과 함께 투자유치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매년 10개 기업을 발굴, 최대 5천만원까지 사업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1조4천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아울러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총 1천억원 규모 IBK벤처대출상품을 지원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와도 협약을 맺고 557개 회원사와 연계한 스타트업 데모데이(투자유치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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