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2월12일 오후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인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서울시의 2023년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5.56% 하락했다.
서울시는 28일 개별지 86만6912필지의 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데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별지 86만6912필지 중 지가가 하락한 토지는 85만1616필지(98.2%)이고, 상승한 토지는 1만2095필지(1.4%)에 불과했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자치구는 중구와 구로구(-6.42%)다. 이어 노원구(-6.41%), 중랑구(-6.36%) 순으로 높은 하락율을 보였다.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 1가 24-2(상업용)로 ㎡당 1억 7410만원(2022년 ㎡당 1억 890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2022년 ㎡당 720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http://kras.seoul.go.kr)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이의가 있는 경우,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http://kras.go.kr)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 신청 기간은 4월28일부터 5월30일까지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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