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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2019~2021년 4차례 학력평가 성적 유출” 확인

등록 2023-05-04 14:53수정 2023-05-04 15:00

지난해 3월 서울 한 고등학교 고3 교실에서 2022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들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3월 서울 한 고등학교 고3 교실에서 2022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들이 마무리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기교육청은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9년과 2021년 학력평가의 성적 자료도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이날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런 내용의 교육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부가 지난 2일 경기교육청에 통보한 자료를 보면, 2019년 4월·11월, 2021년 4월·11월 등 4차례 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의 이름과 소속 학교, 성적 등이 담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도 교육청은 유출된 자료의 규모는 290여만건으로 추산했다. 교육부 조사는 도 교육청의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GSAT)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이 조사를 통해 유출자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가로 확인된 유출 자료의 온라인 등 유포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유포가 확인된 자료는 지난해 11월 학력평가 성적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당시 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시스템의 개인정보보호 안전성 확보 조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서 이를 보완하는 조처를 완료했고, 이를 위원회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자료 유출 재발 방지 대책으로 도 교육청의 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 폐쇄, 국회와 도의회에 유출 자료 재가공·재유포에 대한 처벌 강화를 뼈대로한 개인정보보호법 처벌 규정 보완 입법 요청, 자료를 안전하게 보안·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을 내놨다. 또 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올해 4월과 11월 학력평가를 각각 5월과 12월로 연기하고 성적 처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기로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생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에서 오히려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철저한 조사로 문제가 드러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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