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오세훈 “정원도시, 서울” 계획안 발표…‘물의 정원’ 시범사업도

등록 2023-05-24 17:58수정 2023-05-24 23:23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원도시, 서울’ 기자설명회에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원도시, 서울’ 기자설명회에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도시 내 녹지를 늘리는 데 2026년까지 6800억원을 투입한다.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을 늘리고 여유부지에 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기자설명회를 열어 “(생활권에서) 5분 이내에 잔디와 꽃을 볼 수 있는 정원도시를 만들겠다”며 ‘정원도시, 서울’ 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의 공원율(28.53%, 2022년 기준)과 1인당 도시공원 면적(17.74㎡, 2022년 기준)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도보 생활권 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오 시장은 “이제는 (서울에) 빈 땅이 없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며 “정원을 가꾸는 선진국처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원도시, 서울’ 계획안의 기본개념은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용산공원 등을 비워 정원으로 조성하고 강서구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를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는다. 지하화를 추진하는 영동대로, 국회대로, 경부고속도로 구간 상부도 정원으로 꾸며진다.

서울 곳곳의 공원, 녹지대, 산책로도 연결한다. 서울 전역의 녹지를 연결하는 ‘서울초록길’을 2026년까지 2063㎞ 길이로 조성할 계획이다. 8개 코스인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나누고, 서울광장에는 소나무숲이 만들어진다. 청와대~경복궁~세종대로~서울역~한강대로~노들섬까지 약 10㎞ 구간도 가로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남산 야외 숲박물관 인근에 생태공간을 만드는 계획도 함께 세웠다. 불광천, 묵동천 등 4곳에선 도심하천을 여가 명소로 조성하는 ‘물의 정원’ 사업을 시범 진행한다. 또 올해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의 행사 기간을 두달로 크게 늘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오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한강 생태계 손상을 불러올 것이란 우려에 대해 “사업 과정에서 (모래) 준설 문제나 인위적인 생태(파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공원에서 오염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선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쓰레기 섬’ 굴업도 상황 알리려 만든 폐품 작품…철거명령 논란 1.

‘쓰레기 섬’ 굴업도 상황 알리려 만든 폐품 작품…철거명령 논란

인정받지 못하는 ‘건강한 적자’…말라죽는 성남의료원 ‘공공의료 실험’ 2.

인정받지 못하는 ‘건강한 적자’…말라죽는 성남의료원 ‘공공의료 실험’

“북으로 돌아갈래” 버스 훔쳐 월북 시도한 탈북민 구속영장 3.

“북으로 돌아갈래” 버스 훔쳐 월북 시도한 탈북민 구속영장

법정 시한 석달 남은 고교 무상교육…누리과정 갈등 재연 우려 4.

법정 시한 석달 남은 고교 무상교육…누리과정 갈등 재연 우려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5.

[영상] “지하철역 식사, 세 가정 근무”…필리핀 가사관리사 호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