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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도권

‘삐~’ 10대만 들리는 고주파 스피커로 청소년 비행 막는다

등록 2023-05-30 18:49수정 2023-05-30 22:18

지난 30일 고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홈커밍-스피커 설치지역 현장을 진단하고 있다. 고양경찰서 제공
지난 30일 고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홈커밍-스피커 설치지역 현장을 진단하고 있다. 고양경찰서 제공

경기 고양시 내 청소년비행 다발 공중화장실에 10대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 음향 스피커가 설치된다.

고양경찰서는 30일 지역 내 8곳의 공중화장실에 ‘삐’ 소리가 나는 고주파 음향 스피커인 ‘홈커밍-스피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홈커밍-스피커는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 작동된다. 화장실 출입 뒤 10분이 지나도 계속 사람이 머물고 있으면 10대 청소년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1만8000㎐) 음향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심야 시간대 화장실에 이유 없이 머물거나, 비행·범죄 행위를 저지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머물기 힘든 고주파 음향을 재생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나가게끔 유도한다는 것이 고양서의 계획이다.

홈커밍-스피커는 지난해 어울림누리 야외 화장실에 설치, 8개월 동안 시범 운행된 바 있다. 시범운행 결과 청소년비행 신고가 58% 줄어들고, 전체 범죄 발생도 7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경찰서는 또 자체 제작한 홍보물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게 맞춤형 지원책을 펼치고, 아동학대·가정폭력·학교폭력 피해자에게는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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