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관광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시행사·성남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베지츠종합개발 등 시행사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남시청 관광과, 회계과, 도시계획과, 비서실 등 7개 과에서도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정자동 호텔 개발 사업은 베지츠종합개발이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시유지(1만9000여㎡)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자연녹지→일반상업지역), 대부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는 업무상 배임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고발건은 대장동 등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에 배당했다가 지난 2월 성남지청으로 이송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