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장동 일대 24층 260가구 주거단지 조성

서울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주거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양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서울 성동구 마장동 일대에 24층 내외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1일 이런 내용의 ‘마장동 382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층 내외의 26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구릉지에 위치한 이 일대는 막다른 골목과 급경사지로 인해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진입도로를 만들기 어려워 그동안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먼저 이 지역 인근에 사근동 293일대,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한양대 제2캠퍼스 개발 등 다수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진입도로와 보행로를 일괄 정비하기로 했다. 현재 폭이 3~4m인 살곶이2길을 사근동11나길과 연결해 9~11m 정도로 확대하고 마장역세권에서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공유 가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높이규제도 현재 7층에서 24층 내외로 완화한다. 동 간 거리를 넓히고, 지형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기존 보행 동선이 단절되지 않도록 한양대 산책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연결되는 보행체계도 구축된다. 이 일대는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를 받아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