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31일 백사장과 갯벌이 조화를 이룬 피서 명소로 경기도 바다 6곳을 추천했다.
공사는 가장 먼저 꼽은 곳은
화성 전곡항이다.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돼 낚시와 수상레저의 명소로 꼽힌다. 마리나시설이 갖춰져 있어 해마다 6월부터 요트 승선 체험을 비롯해 수상 스테이지 공연, 어촌마을 체험 등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해안 굴곡 부분에 돌담을 쌓아 그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로 방법인 ‘독살’ 체험도 할 수 있다.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안산 방아머리 해변도 추천을 받았다. 밀물 때는 전형적인 백사장 풍경을 보였다가 썰물이 되면 넓은 갯벌로 변하는 ‘두 얼굴의 해변’이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대부 해솔길은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인근 구봉도 전망대에서는 낙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오이도에서 월곶포구까지 해안선을 따라 형성돼 있는
시흥 배곧한울공원은 바다 건너 고층으로 솟은 송도 새도시 풍경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이색 풍경이 돋보인다. 북쪽으로는 오이도의 한적한 포구 모습이 펼쳐진다. 여름철 운영되는 해수 체험장은 시흥 시민들은 물론 인근 도시 가족 나들이객들이 북적인다.
공사는 이와 함께 갯벌과 염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12.7㎞ 길이의
안산 시화 방조제, 62년 동안 바다를 지키다 2006년 퇴역한 초계함(운봉함)을 전시관으로 개조해 만든
김포함상공원도 추천 여행지로 소개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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