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화성~강남, 김포 풍무~김포공항을 잇는 한시적 버스노선이 생긴다.
서울시는 7일 경기·인천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을 돕기 위한 ‘서울동행버스’를 오는 21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동행버스는 광역버스 수요가 높으면서도 지하철이 없어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고정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으로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노선은 설치부터 운영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그 이전까지 대중교통이 필요한 지역에 버스를 공급한다는 취지다.
서울동행버스의 버스번호는 기존 노선과 차별화하기 위해 ‘서울+일련번호’ 형식으로 부여한다. 서울01번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까지 아침 7시,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운행한다. 그동안 이 구간은 경부간선도로 반포 나들목(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해왔는데, 이를 반대방향으로 운행해 강남대로 정체 해소를 위한 새로운 교통경로도 제시한다. 서울02번은 혼잡한 김포골드라인으로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는 김포지역에 도입된다. 김포시 풍무동을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아침 6시30분~8시20분 사이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두 버스노선은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화성~강남을 잇는 서울01번은 2024년 지티엑스 에이노선 개통시까지, 서울02번은 2024년 김포골드라인 증차시까지 운행한다. 지하철 개통, 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경우 한 지역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지역에서 맞춤형 출근버스 운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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