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이달 말 일산역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고양시 전역에서 서울로 연결되는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된다.
14일 고양시의 말을 종합하면, 인천 부천과 경기 시흥, 안산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잇는 복선전철 서해선이 오는 26일부터 약 6.8㎞ 연장돼 일산서구 일산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일산~곡산~백마~풍산~대곡~능곡~김포공항~원종~부천종합운동장~부천 소사 등 10개 역을 잇는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일산역~김포공항 통행시간이 기존 50분에서 19분으로, 일산역~소사역은 기존 77분에서 29분으로 줄어든다. 또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하면 마곡, 여의도, 강남 접근이 빨라지고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소사역에서는 각각 7호선과 1호선을 이용해 가산디지털단지와 인천 등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시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되고, 내년 하반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과 인천권을 잇는 시간이 더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은 인천 독정역에서 김포를 거쳐 고양 탄현·중산지구까지 운행 구간을 19.6㎞ 늘여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고양시는 분당선 일산 연장, 9호선 급행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경의·중앙선 증차, 교외선 전철화 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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