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최초 ‘시각장애인 특수학교’가 수원시에 건립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새빛학교(가칭)’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새빛학교는 이전 예정인 수원시 영통구 영동중학교 종전 부지(2만5115㎡)에 조성된다.
도내 시각장애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4900명에 이르고,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는 184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특수학교 재학 중인 대상자는 3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사업비 272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3월 개교 목표다.
도교육청은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특수학교의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차장 등 지역주민을 위한 주민복합편의시설 설치를 수원시와 협의 중이며, 수원 영통지역 및 주변 지역 학생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육 공유시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25년 안성, 2027년 고양·시흥, 2028년 포천에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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